2022년 국비지원<제43차 전통온돌기술자 1,2급 교육과정 모집 안내>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제43차 1,2급 전통온돌기술자 교육과정 안내입니다
2022년 국비지원
<제43차 전통온돌기술자 1,2급 교육과정 모집 안내>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제43차 1,2급 전통온돌기술자 교육과정 안내입니다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전통 온돌(구들) 놓기와 작은한옥(친환경생태주택 흙집) 짓기
Ondol(Gudeul) and Hwangto-Bang(Yellow Soil House) Camp
- Practical Training for Constructing Traditional Ondol and Natural Soil House -
▣ 주제 : 전통온돌(구들) 놓기와 작은 한옥(친환경생태주택 흙집)
건강과 치유를 위한 농촌형 전통 온돌(구들) 놓기와 친환경 생태주택 체험
Ondol(Goodle) and Hwangto-Bang(Yellow Soil House) Camp
- Practical Training for Constructing Traditional Ondol and Natural Soil House -
❍ 행 사 명 : 전통온돌시연과 체험, 전통온돌기술자 1, 2급 교육과 실습:
주제: 온돌체험과 건강과 치유을 위한 작은 한옥 황토구들방 짓기
❍ 주최, 주관 :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www.internationalondol.org), (사)한옥건축학회, 전통온돌기술자총동문회
❍ 장소 : 경남 하동 지리산 칠불사.(전통온돌기술자 1,2급 제43차 교육)(본부실습: 충북 진천군 백곡면 문사로 669-16 한옥구들문화원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한옥구들문화원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 www.kjbchina.com
전통온돌(고래)놓기와 친환경 생태주택 작은 한옥 흙집 짓기 체험 교육
□ 개최개요
주제: 온돌체험과 작은한옥 황토구들방 놓기
교육 기간 : (4일)
❍ 행사명 : 건강과 치유를 위한 농촌형 전통온돌시연과 전통온돌기술자 1, 2급 교육과 체험
❍ 주 최 : (사)국제온돌학회, (사)한옥건축학회,
❍ 주 관 : 전통온돌기술자총동문회
❍ 장 소 : 하동 지리산 칠불사(전통온돌기술자 1,2급 제43차 과정)
(본부:충북 진천군 백곡면 문사로 669-16 한옥구들문화원 한옥구들학교)
□ 진행순서
◈ 총괄진행 : 곽방지, 정기은, 김명수 교육이사, 김태준, 박수만, 류재성, 이병종관리이사, 이현자관리이사. 임준구 구들봉사단장, 유명성교육이사
환 영 사: 김준봉 회장(우석대학교 겸임교수), 김지민공동회장(국립목포대학교 명예교수), 노경호(대림대교수, 연구이사), 사회: 윤기희 관리이사(16기)、신용선 총동문회장.
□ 교육 내용
• 건축과 온돌의 기초이론, 온돌 황토주택의 개요, 온돌의 정의와 역사(1,2급과정)
• 전통구들모형만들기 실습, 건축과 온돌의 기초이론, 온돌(구들)의 개요(1,2급과정)
• 특수온돌(구들) 기초이론, 온돌(구들)의 개요, 현대온돌침대개요(1급과정)
• 원형구들 짓기 이론 및 실습, 아자방 구들 만들기(1급과정)
• 주말주택 건강주택 개요, 온돌(구들)의 개요, 황토방구들 짓기 이론 및 실습.(1,2급과정)
• 친환경 생태주택 이론과 실제에 대한 강의(1,2급과정)
• 신용선 교육이사 난로구들 건강이동식 황토방 개요.-(주) 구들
• 현대온돌 복합난방 개요-유명성구들연구소(1급과정)
□ 교육 후 특전
• 본 과정 수료 후 소정의 시험 통과자는 전통온돌기술자격증 1급, 2급자격부여
• 본 과정 수료자는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각종 교육, 행사 등에 우선 초대
• 본 과정 수료 동문에 한해 황토주택 관련 자재 할인 혜택
• 황토집 건축 시 기술지도 및 동문 자치 품앗이 시공 알선 혜택
• 등록자 전원 행후 시행되는 전통온돌기술자1, 2급 교육 평생 무료참석과 수료증 수여
• 본 과정 수료 동문에 한해 동문회 일원으로 품앗이 황토방짓기행사 우선 참여기회 부여
• 황토주택 관련 자재 할인 혜택, 전통구들모형만들기 실습, 황토방구들 짓기 이론 및 실습
• 2급 전통온돌기술자 향후 전통온돌기술자 1급 수강가능
□ 교육 기관
• 주최 :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주관: 한옥구들문화원 한옥구들학교
□ 협력 교육 기관
• 유명성구들연구소(소장: 유명성, 전통온돌기술자 1급)
• 음성 흙집짓기운동본부(대표 이몽룡, 한옥학회 이사)
• (주)구들 온풍구들난로학교(교장: 신용선, 전통온돌기술자 1급)
• (사) 문화재기능인협회 ( 대한민국 문화재기능인협회 구들 미장분과)
□ 교육 강사진
• 총괄준비: 윤기희관리이사, 유근애상임간사, 류재성, 김태준이사
• 강사(팀장): 신용선 총동문회장, 곽방지 총동문회 명예회장(교육이사), 정기은 교육이사, 임준구온돌봉사단장, 김명수교육이사, 강사보조: 이현자관리이사, 우명순, 윤주식교육이사 (010 9304 1642). 윤기희 관리이사 ( 010-3407-1472 ), 이병종, 박수만관리이사(문화재수리기능자)
• 교장 : 김준봉 상임회장(문화재수리기능자, 심양건축대 교수, 건축사, 사단법인 한옥건축학회 회장), 김지민 공동회장(국립 목포대 명예교수), 리신호교수(충북대교수, 명예회장), 천득염교수(전남대 석좌교수, 명예회장)
• 실습주강사:: 곽방지, 김태준교육이사, 정기은, 임준구, 신용선, 김명수, 박수만 문화재수리기능자
• 이론주강사 : 김지민(목포대 명예교수), 고영훈(경상대 명예교수), 신규철(부회장, 무영CM 부사장, 전 계명대교수), 이한구박사(한국건축연구소장), 서정호(온돌세계문화유산등재위원장, 성결대교수), 황혜주(목포대 건축과교수, 한국흙건축연수소장), 정연상(안동대 교수, 한국목조건축구조연구소장), 천득염(한국학호남진흥원장, 명예회장), 이왕기(목원대 명예 교수,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서정호(공주대 문화재보존 수리학과교수), 유우상교수(교육이사, 전남대 교수), 노경호(대림대교수, 문화재수리기능자).
□ 접수 및 문의
• 수업료 : 2급 50만원, 1급 70만원. (교육비 자재비포함, 숙 식비 불 포함, 청소년과 대학생 20만원)- 단, 제3회 하동온돌문화축제기간중 열리는 제43차 과정에 한하여 국비지원으로 급수에 관계없이 10만원임.
• 모집인원 : 선착순 20명( 당일접수불가 사전접수자에 한함)
• 접수처 : (사)국제온돌학회 신청 곽방지 교육이사 010 9204 0452 , - 전화 : 043)536-5920 / 팩스 : 043)532-5920 사무국 / 010-5190-1472 (윤기희 관리이사)
• 접수 기간 : 수시 강의 개시 일주일전까지 등록자에 한해 접수순으로 선착순 과정 편성(실습준비관계로 당일접수불가, 총 20명이내 5명이상기준)
• 입금계좌번호 : 710801-01-410478(국민은행, 예금주 : 온돌연구소 농업회사법인(주))
최종 신청마감: 10월 30일까지 현지 당일 신청 불가
주의 : 우천불구 실시함 준비물 : 작업복, 필기구, 세면도구
기타문의사항:010-9204-0452(곽방지 총동문회장)/ 010-3439-1731(유근애 상임간사)
이메일 한옥구들문화원 사무국(ondol92@daum.net, kimjunebong@naver.com)
※ 입금 후 사무국 유근애(043-536-5920, 010-3439- 1731 ) 상임간사 에게 문자 혹은 전화로 통보 바랍니다.- 홈페이지 : www.internationalondol.org
사전 등록자에 한해 접수순으로 선착순 과정 편성
(당일접수불가, 한 개반 10명으로 두 개 반 총 20명이내)
입금계좌번호 : 710801-01-410478(국민은행, 예금주 : 온돌연구소 농업회사법인(주))
※ 입금 후 사무국 유근애 상임간사 010 3439 1731 혹은 010-3407-1472(윤기희 관리이사)에게 문자나 전화로 통보하시기 바랍니다.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ondol92@hanmail.net, kimjunebong@naver.com
사무국 : 043)536-5920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www.internationalondol.org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 www.kjbchina.com.
한옥구들문화원 http://cafe.daum.net/urbanandliving
1급 참석 대상
• 국토부 주최 한옥중간관리자과정 6개월이상 수료자
• 국토부 주최 한옥설계전문가과정 6개월이상 수료자
• 노동부 혹은 교육부 주최 한옥대목혹은 전통온돌기술자과정 120시간이상 수료자
• ‘나무와 흙 연구원’ 한옥시공과정 6개월이상 수료자
• ‘일하는 사람들’, ‘유민구들 흙 건축’ 한옥구들시공과정 2회이상 수료자
• 전통온돌기술자 2급 자격자취득자 및 구들 기술자(전문가)로 3년 이상 경력자
• 기타 위와 동등하다고 인정되는 자
2급 참석 대상
• 건축관련학과 졸업자
• 집수리 경험자
• 황토방 한옥을 배우려는 자
• 전통구들을 배우려는 자
• 기타 위와 동등하다고 인정되는 자
강사 : 김준봉-국제온돌학회 회장, 김지민교수(공동회장, 국립목포대학교 명예교수), 고영훈교수(경상대학교 명예교수), 정연상교수(국립안동대 교수), 황혜주교수(국립목포대교수), 이한구교수(건축공학박사, 한국건축연구소장), 이왕기(목원대학교 명예교수, 이코모스한국위원장), 서정호 위원장(온돌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위원장, 전 국토부 부이사관), 곽방지(총동문명예회장, 문화재수리기능자), 신용선(구들 대표, 전통온돌기술자 총동문회장), 등
제43차 전통온돌기술자 1, 2급 과정- 건강 치유를 위한 농촌형 황토방구들 작은 한옥 짓기를 위한 황토방 한옥 구들 교육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특히 조상들이 물려준 찬란한 문화유산인 온돌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원근 각지에서 이곳 하동 지리산 칠불사 천년의 비밀 아자방 온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원시인이 오랜 옛날 석기시대에 불을 발견하면서 인류의 문화가 꽃 피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려 시대에 이미 널리 바닥을 데우는 구들을 쓴 흔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그 불을 이용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 난방 방법을 연구해냈는데, 그 중에서도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온돌이 난방 효율이 제일 높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기술이 개발되고 세계화되지 못했다는 것이 너무나 유감입니다.
웰빙과 친환경 생활이 화두인 이때에 이러한 구들 연구가 온돌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활용되는 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본 행사가 온돌문화에 대한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고 교류를 통해 구들 연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따뜻한 아랫목에서 시린 손과 발을 덥히던 생각이 납니다. 이불 속에서 아버지의 진지가 엎어지는 것도 모르고 장난을 치다가 어머니께 야단맞은 기억도 납니다. 이렇듯 구들은 우리 주거문화의 고향이요 향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구들이 과학적인 위대한 발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대부분 경험에 의존하는 장인들에 의해 시공되었기에 계량적이고 공학적인 분석이 미비하여 발전이 더뎠습니다. 앞으로 구들의 과학화와 계량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동아시아의 시대를 맞이하여 옛 고구려와 발해의 조상들이 남겨준 온돌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후대에 널리 전파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온돌학교가 원만하게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참석하신 여러분들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가는 좋은 교류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번 제43차 1, 2급 전통온돌 기술자과정을 통하여 조상의 뜻을 빛내고 예전의 영광을 되찾는 일에 동참하시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21세기 세계화의 시대를 맞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문화의 결집을 소망하면서 우리 조상들의 고유한 민족문화유산인 온돌의 새로운 발견과 도약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수강하는 모든 선후배 간에 많은 교류를 통해 깊고 넓은 우정이 쌓이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하시는 사업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공동회장 김지민, 김준봉
하동 지리산 칠불사 제43차 전통온돌기술자 1, 2급 교육과정 상세일정
□ 진행순서
◈ 총괄진행 :
곽방지(교육이사, 전통온돌기술자 총동문명예회장, 문화재수리기능자)
신용선(총동문회장, (주)구들 대표), 김명수 교육이사(문화재수리기능자), 임준구 온돌봉사단장, 정기은 교육이사(문화재수리기능자), 윤석준 교육이사. 박수만 교육이사.
사회 : 김태준 관리이사, 윤기희 총무이사,
보조 : 류재성 관리이사, 이현자관리이사
○ 교육 상세일정 : 일차별 장소 및 강의계획
첫째날 11월 3일(목) 칠불사 첨원각 명상원
오전10시 -12시 입학식 및 전통구들 강의- 구들 황토방 짓기 개요 (김준봉공동회장, 심양대학교 교수)-사회: 김태준관리이사(전통온돌기술자), 곽방지, 류재성, 박수만, 윤석준 문화재수리기능자
11:30-13시 점심공양
13:00시-16:00시 전통구들 모형 만들기, 온돌문화재수리시방서, 기존 구들해체복원(김준봉교수, 문화재수리기능보유자, 곽방지 교육이사) , 김명수 교육이사.
둘째날 11월 4일(금) 칠불사 운상다원
오전9시 -11시 전통온돌만들기 강의-온돌과 한옥의 필연적 관계ㅡ 김지민교수, 이동식온풍구들한옥 ㅡ 신용선 교육이사, 주)구들 대표 , 곽방지 교육이사(전통온돌기술자 총동문회장)
윤석준 교육이사 - 굴뚝모형만들기, 김명수 교육이사 - 부뚜막아궁이 만들기
11:30 -13시 점심공양
13-17시 온돌의 구조와 원리 아자방 체험관 불때기- 김준봉, 고영훈교수강의
국제학술세미나
셋째날 11월 5일(토) 충북 진천 한옥구들문화원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
전통 구들 해체 및 복원 --- 곽방지 교육이사, 신용선 교육이사, 정기은 전통온돌기술자 1급 ㅡ 아자방 온돌 만들기 실습, 방바닥 황토미장, 불문설치하기, 정기은 교육이사
아미산굴뚝, 십장생굴뚝 만들기- 임준구 온돌봉사단장
09시-12시 2급- 전통온돌의 해체와 복원(온돌연구소), 1급-특수구들만들기
12-13시 중식
13:00-16:00시 팀별 온돌만들기 실습 - 구들 만들기, 실습 및 불때기(전통한옥 하방벽쌓기, 시근담쌓기)
셋째날 11월6일(일) 충북 진천 한옥구들문화원 자연환경생태건축연구소.
굴뚝 및 담장 쌓기 --- 임준구온돌봉사단장, 곽방지 교육이사, 신용선 교육이사, 정기은 전통온돌기술자 1급 ㅡ 아자방 온돌 만들기 실습, 방바닥 황토미장
09시-12시 전통온돌의 해체와 복원(온돌연구소)
12-13시 중식
13:00-16:00시 팀별 온돌만들기 실습 - 구들 만들기, 실습 및 불때기(전통한옥 하방벽쌓기, 시근담쌓기)
16:00-18:00 평가 및 수료식
※상기 시간과 강사는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이번 교육을 수료하시고 국제온돌학회 회원이 되신 분들은 매년 한 차례 이상 충북 진천의 한옥구들문화원 자연환경생태건축 연구소에서 실시되는 동일한 급수의 전통온돌기술자 교육에 무료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상세일정은 현장상황과 강사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격려사
천득염(명예회장, 한국학호남학진흥원장)
오늘 우리 국제온돌학회가 전통온돌기술자 1,2급 교육을 겸하여 전통 온돌(구들) 놓기 체험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여기 참석해 주신 국내외 귀빈, 학자,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온돌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수강생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행사를 준비한 국제 온돌학회 여러분과 진천군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동북아시아가 고립상태로 이어지다가 그 문이 열리면서 뜻있는 박사님 몇 분의 전통구들연구를 토대로 국제온돌학회가 결성되었습니다. 그 시작은 미미했지만 여러 해 동안 온힘을 쏟으면서 연구학자님을 모으고 연변에서 처음과 두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한국의 연세대학, 그리고 다음은 중국의 북경공업대학에서, 그 후 대한주택공사와 만주 심양건축대학에서 국제학술행사를 열었으며, 2014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국토교통부의 후원으로 온돌 세계유산등재방안마련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숙원 사업인 온돌문화재기능인 자격을 독립적으로 2015년부터 시행하고, 2017년에는 온돌문화를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대한민국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쾌거를 이루었읍니다, 지난해에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서울의 동국대학교와 경남 하동 칠불사에서 5개국 100여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성대하게 치루었습니다.
우리 국제온돌학회가 온돌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것은 자랑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온돌문화의 한 축인 북한의 학자님을 여러 가지 이유로 참여시키지 못한 점이 참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념이든 경제발전이든, 특히 중국이 세계 개방을 시작하면서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세계적 추이로 볼 때 머지않아 개방이 이루어지리라 사료됩니다. 그러면 전통구들연구에 북한 학자들도 참여하리라 것에는 믿어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
한국에서는 경제적인 발전과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우리 민족의 옛 풍물이나 습관이 점점 서구화되거나 사라져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우리 생활의 근간이 되어 왔던 전통 구들에 대한 이러한 고찰은 비단 건축학에서의 성과일 뿐 아니라 인류학, 역사학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전통구들에 대한 연구는 과거의 역사적 업적뿐만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 동양인의 사라져 가고 있는 뿌리를 찾는 작업이며 그 동안에 연구하여 왔던 인류학적이고 민속학적인 연구와 더불어 세계화, 국제화의 시대에 널리 전파하여야 할 우리의 찬란한 민족 문화 유산입니다.
특히 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상임회장을 맡고 계시는 김준봉 교수와 이곳에 모인 여러분은 우리 전통문화인 구들의 연구와 전파에 열성을 가지고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도 많은 힘을 쏟고 있으며, 본인 역시 국제온돌학회 상임고문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동북아 특히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이번 행사를 통하여서 동아시아에서의 여러 민족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구들문화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주 오랜 옛날 시작되었으며, 세계 유일무이하다는 것에 큰 자긍심을 갖는 바이며, 최첨단 과학문명을 누리고 있는 현재에도 구들의 문화는 인간에게 많은 이로움을 준다는 것이 그 방법을 응용한 다양한 형태의 것들이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온돌학회도 해를 거듭하면서 전통방식에 대한 고찰은 물론 현대적인 응용방법에 대한 연구가 여러 학자들에 의해 심도있게 이루어지면서 학회도 걸음마 단계를 뛰어넘어 중견학회로 그 자리를 매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체험행사와 전통온돌기술자의 교육은 구들난방의 발전방향에 대한 연구 성과가 여느 해보다 다각도로 연구되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성과를 더욱 살려 세계 난방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바로 이런 것이 곧 우리 학회의 힘이자 동북아시아의 힘입니다.
그리고 이 행사가 개최되기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학회 관계자 여러분과 김준봉, 김지민 공동학회장님을 비롯한 한옥구들문화원과 도시주거환경설계연구소, 관계자 여러분께도 지면을 통하여 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2022. 10.
권두언
“한민족의 불과 구들”
- 한민족은 불을 잘 다루는 청결한 민족-
김준봉/사단법인 국제온돌학회 회장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불같은 민족이라 했다. 싸움을 잘 해서일까? 빨리 빨리를 외치는 정열적인 사랑을 하는 듯이 뜨거워서 일까? 우리는 일을 열심히 하는 이를 보면 ‘물불을 안가린다’라고 말한다. 물과 불은 글자모양도 비슷하다. 물에 뿔이 나면 불이된다.
불의 발견
원시 인류가 있었다. 그들은 나무 열매를 따 먹고 추위와 더위를 피해 맹수로부터 피해서 동굴에서 생활하였다. 그러다가 번개불인지, 화산폭발로 일어난 불인지, 아니면 밀림의 나무가 부딛혀서 불꼿이 일어나고 큰 산불이 났다. 많은 동물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불에 타 죽었다. 열매들도 새까많게 타버렸다. 불테 탄 식물과 열매들은 새로운 맛이었고, 불에 탄 골기도 한결 부드럽고 비리지도 않아 먹기에 아주 좋게 잘 익었다.
그렇다 원시 인류에게 처음 발견된 불은 무서운 존재였다. 모든 것을 살라 버리는 불. 그리고 아직 뜨겁지 않아도 항상 메케한 연기와 함께 오는 불은 더 무서웠다. 불에 타기도 전에 숨이 막혀 맹수들 조차도 힘없이 죽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불은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열쇠였다. 태양이 진 후의 어두움은 인간에게는 공포였지만 불로 인해 다시 밝은 빛과 따뜻함을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감깜한 밤중에 불을 피워 맹수를 쫓고 어둠을 몰아냈다. 추운 겨울 역시 따뜻한 불은 언 몸을 녹이고 언 고기를 녹여 주었다. 질기고 냄새나는 고기를 연하고 부드러고 고소한 냄새로 바꾸어 주었다.
그래서 불은 인간에게는 최초의 위대한 발견이다. 그 불로 흙으로 만든 그릇을 단단하게 구워냈다. 흙을 돌(세라믹)로 만드는 것은 불이다. 흙은 물에 녹지만 돌(세라믹)은 물에 녹지 않는다. 돌은 깎아내기가 아주 힘이 들고 무거웠지만 흙을 구워만든 돌은 그모양을 자유자재로 만들수 있고 돌보다는 훨씨 가벼웠다. 불 그릇으로써도 흙처럼 전혀 물에 녹지 않앗다.
불은 그 빛으로 어두움을 이기게 하며. 불은 역시 그 뜨거움으로 맛있게 고기와 열매를 익혀주었다. 불의 따뜻함으로 함으로 길고도 추운 겨울밤을 오손도손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불과 연기
철을 녹여 만든 에밀레종은 불의 예술이다. 고려자기를 만든 한민족은 이와 같이 불을 잘 다루는 민족이다. 불의 따뜻함으로 참으로 길고도 추운 겨울밤을 오순도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은 골치 아픈 존재이기도 하다. 뜻하지 않은 화재로 모든 것을 앗아 갔다. 항상 불은 두려운 연기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불이 가는 곳에는 연기가 있고 그 연기는 숨 쉬는 모든 생물을 위협했다. 따뜻한 불은 원하지만 숨막이는 연기는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불과 연기는 한 몸이 아닌가? 불은 살아 있어 한시라도 감시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것까지도 태워버렸다.
또한 막상 꺼진 불은 다시 살리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뜨거운 불을 오래 간직하고 불을 연기와 분리시킬 수 는 없을 까? 불의 발견과 더불어 나온 인류 최대의 숙제였다. 그래서 우리는 불과 연기를 나누는 구들방을 만들었고, 서양인들은 모닥불을 이용한 벽난로를 고안했다.
불은 모여야 잘 타므로 모닥불은 불을 잘 살게하는 데 필 수 적이다. 그 모닥불 위에 그릇을 올려 놓고 음식을 익히는 광경은 서부 영화를 보면 잘 나타나 있다. 그러니 나무집 속에 있는 벽난로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견이었으리라. 불을 집안에서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기 시작한 최초의 불 저장 창고인 샘이다. 그러나 그 벽난로라고 불리는 불 창고는 연기 때문에 뜨거운 열기를 너무 쉽게 밖으로 배출하고 만다.
그러나 벽난로는 열기를 오랫동안 저장하는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더군다난 초기의 벽난로는 구새(굴뚝)가 없어서 그나마 연기도 처리하지 못해 집안 벽이나 지붕 꼭데기에 큰 구멍을 내어서 연기가 실내에서 빨리 밖으로 배출되게 한 구조이다.
누운 불과 선 불
서양의 벽난로는 가장 뜨거운 불의 꼭지 부분을 사용하지 못한 채 불의 옆부분을 쓸 뿐이다. 불을 때서 불 옆에 솟을 놓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당연히 어떠게 해서든지 냄비는 불 위에다가 놓아야 빨리 끓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중에서도 상식이다.
우리는 잠을 잘 때 누워서 잔다. 아마 서서 자는 사람은 전쟁터 말고는 없을께다. 그러나 불을 쪼일 때는 서거나 앉아서 쪼인다. 그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불 위에 눕는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래서 아주 어려운 상상이 되겠다. 불을 때서 불 옆에 냄비를 놓고 끓기를 바라는 사람은 바보다. 그래서 벽난로는 취사기능이 없다. 이와같이 불은 항상 연기와 함께 오기에 연기를 피하고자 하면 달리 방법이 없고 그 뜨거운 불기를 저장하여 천천히 이용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역시 불 위에는 고기를 익히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람을 따뜻하게 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전통 구들이 바로 이 점을 해결한 것이다. 다들 자연의 서 있는 불을 이용하였는데 구들은 불을 강제로 뉘여서 누운 불을 이용하였다. 불을 눞혀서 여러 갈레의 고래로 내보내며 축열하는 기술, 연기와 불기를 분리하는 기술, 아랫목과 윗목을 나누는 기술, 이 모든 것이 불을 다루는 기술의 총화이다.
불을 딴지 걸어 눕히고 바닥을 기어가게하여 그 위에 축열재인 구들장을 놓아 저장된 열을 천천히 열을 내어 놓게 하여 불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불을 눕히기 위해 가마솥을 턱 얹어 놓는 방법은 정말 기발하다. 그래서 취사와 난방을 겸할 수 있게 하였다. 지금이야 개스로 밥을 하지만 옛날에는 아침과 저녁으로 매번 밥짓는 일과 난방하는 일은 주생활의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구들은 이 두 가지를 일거에 해결하였다. 지금도 전기장판을 온돌을 모르는 서양인들에게 설명하면 사람을 어떻게 후라이팬같은 곳에 올려 놓고 지질 수 있는가 하고 의아해한다,
우리는 감기에 걸려 오한이 날 때 뜨거운 방바닥에 등을 지지면 개운하다고 하지만 서양인들은 등을 지진다고 하면 소 등심을 불에 굽는 것을 곧장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이 지진다는 표현도 영어로 표현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불과 굴뚝
불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불은 아래보다 위가 뜨겁다, 불을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제일 뜨거운 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임을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나 서양에서 개발된 벽 난로는 옆에서 불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불의 연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굴뚝이다.
굴뚝 역시 불을 다루는 중요한 기술인데 우리민족은 이미 선사시대에 굴뚝의 흔적이 보인다. 이미 고구려에 이르면 구새앞의 굴뚝이 누워서 구들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서양의 경우는 굴뚝은 없고 구새(chimney, 지금은 굴뚝이라 일컬음)가 한참 뒤에 등장한다. 10세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굴뚝이 없이 창문으로 연기를 빼내거나 집안 천정에 구멍을 내어 연기를 배출했으니 얼마나 연기가 싫었을까? 겨우 15세기에 이르러서야 굴뚝이 본격적으로 등장을 한다. 이와같이 연기와 불을 나누는 굴뚝역시 인류에게는 대단한 발명이었다.
추운 겨울날 방안에서 불을 때고 높은 굴뚝을 세우고 연기를 내보냈다. 그 굴뚝은 연기만이 아니고 열기까지 다 빠져 나가니 이를 어찌할 것인가? 그래서 연기가 나가는 아니 불기가 나가는 굴뚝을 더 길게 실내을 통과하게하고 그 굴뚝이 더 길어지고 구부러지고 여러 개가 되고 각종의 방법으로 열을 실내에 잡아 두고자 했다. 서양의 라지에이터는 그 길어지고 구불어진 굴뚝이 원형이다.
한민족은 100% 온돌에 사는 민족-한식 한복 한옥 한글
결국 서양인들은 선불을 이용한 벽난로를 이용하였고 굴뚝을 변형하여 발전시킨 라디에이터를 개발 하였다. 반면에 우리는 누은 불을 이용한 구들을 개발하였고 바닥으로 기는 물로 따뜻하게 하는 온수온돌개발 하였다. 그렇다 지구상에서 100% 바닥이 따뜻한 온돌에서 사는 민족은 우리 한민족 밖에 없다.
한국은 근대화의 길목을 지나면서 한민족 전통문화 중에서 김치와 된장 그리고 오지항아리의 과학적 우수성이 밝혀지면서 점차 고유의 문화적 가치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온돌 난방 역시 건강과 생활의 멋을 추구하면서 전통온돌인 구들의 효용성이 알려지고 있으나, 제도권에서의 인식 부족과 더불어 제대로 된 구들을 만들 “장인”들이 너무 적어 이 뛰어난 과학적 난방문화가 고유의 순수성을 잃고 외래종에 잠식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계속하여 전기장판, 난방용 열선 필름 같은 표면난방기술도 발전하고 있으며, 온수 대신에 공기나 특수소재의 열전도물질로 사용하는 난방법들이 알려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것들 모두가 전기와 같은 보조 인공에너지가 없으면 죽어있을 수밖에 없는 “의존적 생활”인 반면에 우리의 전통 온돌은 직접 자연과 교류하는 “자주적 생활”이라는 보다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결론적으로 우리 한 민족은 이러한 불의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이용한 민족이다. 바로 구들이라 불리는 전통온돌이 그것이다. 불과 연기를 따로 사용하고 불을 누여서 불기운 중 가장 뜨거운 부분을 사용한, 그리고 취사와 동시에 폐열과 여열을 이용한 그야말로 저탄소 친환경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사용의 총화이다.
이와 같이 온돌은 우리 한민족에 있어서 한식의 김치, 한복, 한옥, 한지 , 한과, 등과 더불어 의식주 문화의 뿌리이자 계승 문화 중 하나이다. 전통의 온돌난방은 아궁이에 열을 가하면 방바닥 아래의 공간을 따라 열이 이동하면서 바닥에 저장되고, 이것이 서서히 방열(放熱)되면서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온돌은 복사와 전도, 대류라는 열 전달의 3요소를 모두 갖춘, 현대사회를 통틀어 가장 합리적인 난방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온돌과 현대온돌-콘덴싱 보일러
이 전통의 온돌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생활 에너지 기기인 ‘보일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의 온돌난방이 불을 때어 방바닥 아래의 구들을 데움으로써, 이때 발생하는 복사열에 의하여 방안과의 열평형 상태가 유지되도록 하는 직화 난방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바닥에 불을 피우지 않고 별도의 가정용 보일러를 이용하여 원하는 난방수의 온도를 맞추는 열 매체인 물을 이용한 간접난방 방식이다. 열원을 만들어 내는 수단만 바뀌었을 뿐 기본적인 온돌난방의 메커니즘은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온돌난방을 구현하는 보일러와 ‘최적의 온돌난방’을 가능케 하는 보일러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복사난방 방식으로 분류되는 온돌은 사용하는 열원, 즉 연료의 특성에 따라 그 구조와 형식이 조금씩 다르며, 이는 경제적·사회적 변화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 구들과 연탄이 혼합된 방식에서부터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스보일러를 이용한 난방까지 온돌은 그 자체로 다른 난방 방식에 비해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임에 틀림이 없지만, 열원을 무엇으로 사용하는가, 그리고 열효율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는가에 따라 그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온돌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을 최대한 계승하여 보다 적은 연료로 보다 많은 열에너지를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의 확보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의 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보일러가 가정에너지 소비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절감을 위한 고효율 성능과 더불어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동반하는 것이 우리 온돌을 제대로 계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수천 년 이상 온돌문화를 이어온 종주국으로서의 역사적·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하여 물과 불을 다루는 소형 보일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현재 100%온돌바닥을 주거에서 사용하는 민족은 전 세계에서 우리 뿐이다. 그런데 수많은 보일러들 중 우리의 온돌문화와 결합했을 때 가장 크게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바로 '콘덴싱보일러'이다. 지난 2005년 6월 독일의 칼스루에(Karlsruhe)대학과 DVGW가 공동으로 발표한 전 세계 난방시스템에 대한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연구결과는 바닥난방 시스템 즉, 온돌에서는 콘덴싱보일러가 열효율이 가장 높으며, 내구성 및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바닥난방 시 방바닥의 온도는 31℃ 정도가 되는 것이 인체에 가장 이로우며, 이에 따른 바닥난방에 가장 적절한 난방수 온도는 40~50˚C로 콘덴싱보일러가 온돌난방에 가장 적합한 난방 기술임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가 이 중온난방수를 통한 난방이 가능하다.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콘덴싱'이라는 선진 유럽 기술을 도입한 이래 자체 기술력으로 승화시키며 현재까지 보급을 주도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SA(Auto Sense&Adaptive) 쾌적온돌난방 적응제어 시스템’이라는 기술로 온돌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또 온돌은 축열하는 특성이 있어 온도를 일반적인 서양의 공기난방에 의한 실내온도 방식으로 제어하게 되면 ‘더웠다 추웠다’하는 ‘온도 널뛰기 현상’이 발생하는데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는 이 점도 극복해 기존 보일러가 가지지 못했던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콘덴싱보일러는 연소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잠열을 최대한 이용하는데 일반보일러에 비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열효율이 훨씬 높다. 열효율이 높은 만큼 NOx와 SOx 등 유해가스의 배출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환경 훼손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쿄토의정서’에 의한 기후변화협약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사가 된 CO2 감축을 위해 미국·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선진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정부 법제화나 보조금 지급을 통해 콘덴싱보일러 보급에 앞장서거나 의무적으로 콘덴싱보일러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콘덴싱보일러의 점유율이 영국의 경우는 85%, 네덜란드의 경우 95%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관련 기술개발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우리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환경정책 기조 하에 효율 관련 법을 개정하는 등 콘덴싱보일러의 권장 및 보급이라는 노선을 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결한 민족-반도체의 발전
또한 온돌난방은 실내에서 신을 벗게 하는 역할을 한다. 신을 벗으면 밖의 오물이나 먼지가 실내로 유입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 실내의 위생환경이 좋아지고 안팎이 구별되는 특징을 갖는다. 청결함이 저절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 반도체는 열을 이용하는 기술이고 먼지의 농도를 줄여 청결성을 높이는 것이 기술력의 관건이다. 우리가 온돌을 사랑하기에 청결하고 그래서 지금에 이르러 세계 최강의 반도체 수출국이 된것이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우리 고유의 전통적 바닥 난방법을 맛본 외국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원더풀”이고 연구 테마로 삼아 연구하고 국제표준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학술적으로 바닥 난방은 불루 오션(Blue Ocean)에 속하는 분야다. 현대 유럽이나 미국에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바닥난방 ( Radiant floor heating system)의 최신 설비 등이 이미 우리에게서는 일반적인 온돌난방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의 국립과학기술연구소(CNRS)에서는 온돌의 에너지 절약성능을 인정하여 연구하고 있으며 브리태니커 사전에 한국의 전통 난방법이라는 설명(Ondol is a traditional Korean underfloor heating system, similar in principle to a Romanhypocaust.)의 ‘Ondol’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온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알려져 있다. 이제는 로마의 하이포코스트가 한국의 구들원리와 비슷한 바닥 난방 시설이었다고 알려져야 한다. 한국의 온돌이 역사적으로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그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고 국제화를 이루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은 모두 온돌 DNA를 가지고 있다.
한식 한복 한글의 수출과 더불어 우리 문화의 해외 전파 측면에서 봤을 때도 온돌의 위상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류열풍으로 인해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큰 갈채를 받고 있는 상황에 근래에는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우리 온돌 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염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대류식 난방방식의 미국의 경우, 온돌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광받고 있다. 서양에서는 이미 일반화 된 콘덴싱 기술이 우리 온돌문화와 만나 수출 길을 열면서 한국식 온돌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온돌문화의 후손인 우리 모두는 분명 알아야 한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 IT 분야의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보일러가 바야흐로 사람이 생활하는 데 있어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에 필수적인 설비로 홈오토메이션의 허브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우리 온돌의 여러 장점들도 그 디테일한 기술에 빗대어 앞으로 더욱 극대화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ondol92@daum.net